투자가 아닌 내 집 마련을 결정한 이유
투자? 내 집 마련?
나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 봤다.
그중에서 부동산 공부를 2년 이상 꾸준히 했었다.
임장을 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부동산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새롭고, 내가 몰랐던 세계를 접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대전시, 전주시, 청주시 등을 임장 다녔다.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노후준비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내 소중한 종잣돈으로 어디를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수도권을 임장 하면서 내가 투자하기에 적합한 매물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방 중소도시도 고려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한 달 동안 매주 주말마다 전주에 내려갔다.
전주는 수도권과 또 다른 기준으로 봐야 했고, 가치 판단이 쉽지 않았다.
서울은 너무 비싸고, 수도권 투자를 해볼까
크지 않은 종잣돈이었기 때문에 지방 광역시나 중소도시 투자가 적합하지 않을까
그래도 지방보다는 조금 더 보태서 수도권 투자가 낫지 않을까
자신에 대해 알아야 선택이 쉬워진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더욱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한다면 선택이 한결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지방 임장을 다닐 수 있을 만큼의 노력과 상황이 되는지 등을 고려해 보고,
지방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지방을 집중적으로 임장하고 투자해야 한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은 조급한 마음에 여러 지역을 살펴보느라 실력을 제대로 쌓지 못했던 점이다.
그리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봤다.
투자를 시작해보고 싶었지만, 내 성향과 내 상황을 고려해서 내 집 마련으로 방향을 바꿨다.
사실 자산 형성 측면에서만 본다면 투자를 하는 게 더 유리하다.
투자를 한다면 빠르게 갈 수 있겠지만, 나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나아가고 싶다.
그동안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나는 첫 내 집마련 계약을 마쳤다.
만약 그동안 부동산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전세로 살지 않았을까?
앞으로 자산 재배치를 통해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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